퇴직 후의 생활/사진 일기 118

낙동강 30리 벚꽃길(대저생태공원에서 맥도생태공원까지) 2020/09/29

★ 대저생태공원에서 맥도생태공원까지 * 대저생태공원 : 이맘때 피어있는 해바라기, 코스모스, 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 낙동강물과 어우러진 억새풀과 갈대, 늪 지대에 널리 군락을 이루고 있는 양미역취 등이 생각나 대저생태공원을 찾았다. 생태공원 그 넓은 들판은 꽃 하나 없이 경운기로 갈아 엎어 황량한 벌판으로 변해 있었고 지금도 한창 갈아 엎고 있었다. 물론 코로나 핑계겠지만 애써 가꾼 꽃들을 왜 갈아엎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냥 두고 구경할 사람만 보면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도 아닌데도 굳이 이렇게 하는 심보는 무슨 억하심정인지---. 지난 봄, 활짝핀 유채꽃을 갈아 엎었던 것(다행히 갈아 엎기 이틀 전 돌풀과 함께 들렀을 때, 구경 나온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과 지난..

수국(태종사) -2020년 7월 1일

♥ "戀愛 한 번 못해본 과부 꽃 水菊"- 김민철의 꽃 이야기에서 * 원산지는 중국, 유럽, 일본 사람들이 산수국을 교배시켜 원에품종으로 개량, 토양에 따라 색이 변한다.(토양이 중성이면 하얀색, 산성이면 청보라색, 알카리성이면 연분홍색) * 비가와서 다뉴브열차 운행 중단 : 덕분에 태종대 일주하고, 등대 전망대에서 대마도 촬영 * 해마다 피는 水菊이지만 작년 그 꽃은 볼품없이 시들어버리고 금년 다시 새롭게 피어난 꽃이기에, 꽃의 형상을 한 窓을 통해 아득한 시간 저편을 보게 된다. 태종사 자귀나무꽃(암꽃과 수꽃이 함께 핀다) 주전자섬(멀리 대마도가 뚜렸이 보인다) 대마도

부산 갈맷길(월내에서 동백까지) 2020년 6월 23일

★ 하지가 지난 햇살이 따갑다. 덥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나보다. 오랜만에 해변 갈맷길을 걸었다. 사실은 간절곳으로 가려고 노포동에서 37번 버스로 종점에서 내려 서생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버스가 정관 신도시를 구석구석 돌고 돌아 가는 바람에 월내에서 내려 해변길(해파랑길, 갈맷길)을 걷기로 했다. 오랜만에 걷는 갈맷길, 그 사이 또 많은 변화(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요즈음은 1년 사이에 도로나 건축물 등 곳곳에 너무나 많은 변화가 생긴다)가 있었지만 많이도 다녔던 옛날을 생각하며 이것 저것 두리번거리며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움에 더위를 못 느낀 하루였다. 새로 짓고 있는 울내역 옛 철길(동해선 월내역) 코스락 카페 능소화 開場 준비 중인 임랑해수욕장 정훈희 & 김태화의 "꽃밭에서" 문중리 신평..

울산 여행(장생포와 울산대공원)-2020년 5월 22일

★ 아내와 울산여행 : 어제 동기 모임 번개팅(자갈치 송학횟집)에서 먹은 도다리회가 생각나서 아내와 즉흥적으로 울산여행을 가기로 했다. 친구 수철이에게 전화를 해서 장생포 횟집을 알아본 후, 노포동에서 1137번 울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공업탑로타리에 내려 장생포행 406번을 환승하여 수산청 앞에서 하차하여 23번 횟집을 찾느라 길 반대쪽서에 3이 삼십분을 헤멘 뒤 횟집 전화(미리 전화했어야 하는데 확증편향 때문에)로 길을 다시 물어(항상 어리하게 한다고 잔소리를 들으며) 찾은 진양호 횟집(바닷가 옛날 수상가옥으로 된 화장실도 없는회센타 23번, 24번 집)에서 참도다리회(1kg=3만원)와 소주 한병을 먹고(수제비를 넣은 매운탕이 특미) 고래마을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까지 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406번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