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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에서 호포까지(2024년 9월 23일)

입추가 지났는데도 계속되던 폭염과 무더위가 그제 내린 폭우로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한 가을다운 날씨이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결정한 곳이 지난여름 갈려고 하다가 계획을 바꾼 양산 황산공원이다. 16번 버스를 타서 e 마트 앞에서 내려 양산역 환승센터에서 26번 버스로 환승하여 물금농협 앞에서 내려 서부마을과 서리단길을 기웃거리다가 황산벌 국수집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국수 5천원 + 숯불고기 1천원 = 6천원)으로 점심을 먹고 물금역 육교를 넘어 황산공원으로 갔다.  아직은 붉게 물들지 않아 시퍼런 뎁싸리 정원을 지나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새로 조성된 강변맨발산책로를 따라 모터보트 계류장과 월당 나루터, 모래등 마루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산책로가 끝나는 고속도로 다리 밑까지 약 4..

삼밭골 약수정 가는 길(2024년 9월 19일)

추석이 지났는데도 폭염이 계속되는 이상 기후의 날씨다.80년대 후반부터 일주일에 한 두번씩 수 십년 동안 다니는 금정산 삼밭골 약수정, 오며 가며 찍은 사진을 올린다. 내가 살던 장전동 옛 동네를 지나며 옛날 복개천 도로에 심겨져 있던 아름드리 느티나무 가로수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터널 위 공터에 조성한 '수림 뜨락'도 들리고 오랜만에 법성사 앞 길로 해서 삼밭골로 갔다. 날씨는 분명하게 여름인데도 꽃은 날씨와 무관하게 가을 꽃이 피었다. 부산대 울타리 비탈진 언덕에는 계요등 넝쿨이 꽃을 달고 있고, 자리공도 열매를 맺고있다. 개울가에는 물봉선과 닭의 장풀이 예쁜 꽃을 매달고 있고, 여느 집 화단에는 천리홍과 이름도 어랴운 멜랑포디움괴 채송화가 예쁘고, 담벼락에 붙은 유홍초도 한껏 자태를 뽐낸다. ..

장수회 회동수원지 둘레길(2024년 9월 10일)

9월 중순이 됐는데도 폭염은 계속된다.이번 장수회 산행은 회동수원지 수변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정했다.* 온천장역 4번 출구 - 179번 회동동 종점 - 수변둘레길 - 땅뫼산 황토 숲 길 - 생태탐방로 - 오륜 본동 녹조가 낀 회동수원지아홉산땅뫼산 황토 숲 길(맨발로 걷기)금정구 아름다운 나무(팽나무)

친구들과 함께 送夏迎秋(2024년 8월 30일)

서울로 이사를 간 친구 장정호와 강국상, 정상문 부부, 최익환과 함께 도재욱 원장의 초청으로 신평 금호정에서 빈대떡과 돼지수육, 소바를 먹고 평산책방에 들렀다가 카페 지산에서 커피와 팥빙수를 먹고 다시 무풍한송로를 걸었다.  8월의 막바지, 아직은 덥지만 곧 다가올 送夏迎秋를 위하여--- 맨발 걷기 좋게 정비 중인 무풍한송로

다시 찾은 간절곶소망길(2024년 8월 27일)

8월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도 지루한 폭염은 계속된다. 그러나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덕분인지 몰라도 오늘은 모처럼 비교적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같은 길이라도 누구와 함께 걷느냐도 중요하다.6월 23일 혼자 걸었던 간절곶 소망길을 이번에는 길 벗 돌풀과 함께하는 장수회 4명이 함께 걸었다. 동해선 교대역에서 10시 27분 열차를 타고 서생역에서 내려 곧바로 연결되는 울산 405번 버스로 환승하여 간절곶에서 내려 간절곶공원 해뜨미 길 솔밭에서 점심을 겸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진하해수욕장 명선도까지 걸었다.  명선도를 한바퀴 돈 후 해물25시 횟집에서 모듬회 한 접시와 소맥 한 잔. * 간절곶등대 - 카보다호카 모형탑 - 간절곶공원 해뜨미 길 - 송정항 - 송정공원 - 솔개공원 - 신랑각시바위 - 대바위공원 -..

등억 홍유폭포 계곡(2024년 8월 19일)

돌풀과 작천정 작괘천 계곡에 가기로 했다가 날씨가 너무 가물어 계곡에 물이 없을 것 같아 등억 홍유폭포 계곡에 갔다. 11시 30분 노포동에소 출발하는 언양행 시외버스를 타서 언양 (구)터미널에서 내려 등억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가는 304번 버스를 타고 웰컴센터 종점에서 내려 홍유폭포 쪽으로 가다가 여기에도 계곡에 물이 말라 물이 고인 물웅덩이를 찾아 계곡에 내려가서 洗足, 가지고 간 간식과 막걸리 한 잔하고 나와서 작천정까지 걸어서 내려와 노포동 행 시외버스로 노포동, 헤어지기 아쉬어 연산동 늘해랑포차에서 뒤풀이. 계속되는 폭염에다가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날의 하루. 인공폭포파리 올림픽 덕분에 클라이밍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간월사지 삼층석탑(보물)도깨비도로영남알프스 등억 오토 캠핑장연산동 늘해랑포차

영축산 둘레길(2024년 8월 14일)

비도 오지 않고 폭염만 계속되는 말복(3庚, 입추 후 첫 庚)이다. 아파트 외벽 도장공사로 시끄러워서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부담없고 익숙한 통도사로 가기로 하였다. 노포동에 도착하니 10시 10분, 통도사(언양)행 시외버스가 방금 출발하여 다음 차까지는 40분의 여유가 있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설치미술 작품 2024년도 청년예술작품 김윤호 작가의 "새 사람"을 구경했다. "경제와 자유, 그로 인한 가벼운 삶에 대한 성찰, 모든 것이 상호작용의 관계를 맺고 있기에 고찰되는 관계의 생성" 이것이 나의 관심사다. - 이게 뭔 말인지? 10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서 신평(통도사) 터미널에 내리니 11시 20분, 대기하고 있는 지산리행 마을버스를 타고 지산리에 내려 ..

해파랑길 10코스(주상절리길) : 2024년 7월 30일

해파랑길 10코스(주상절리 파도소리길) - 2024년 7월 30일  계속해서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짜증나는 한여름이다. “폭염경보가 지속 중이니 충분한 물 섭취,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는 각각의 지자체에서 보내는 안전문자가 가는 곳마다 하루에도 수 십 번씩 계속적으로 핸드폰을 울리는 귀찮은 계절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덥고 무기력해질 것 같아 집을 나섰다. 가 본지도 오래되어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한여름의 東海岸 해변 길은 어떨까 해서 해파랑길 10코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걷기로 했다.  노포동에서 1147번 시외버스(11:04)를 타고 울산 태화동 정류소(11:46)에 내려 울산역에서 12:00에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