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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5-3구간 완보(2024년 5월 9일)

※ 14년 만에 다시 걷는 가덕도 둘레길 전번 갈맷길 5-2구간(신호항-연대봉-지양곡) 완보 때 숙제처럼 남겨둔 가덕도 둘레길인 5-3구간을 걸었다. 거가대교가 개통(2010.12.13.)되기 직전인 2010년 9월 8일, 길벗 돌풀과 부산신항만 입구에서 버스에서 내려 선장마을 - 눌차교 - 외눌차마을 - 동선 새바지 - 대항 새바지 - 대항마을 - 천성마을까지 걸었었던 가덕도 둘레길을 이번에는 지양곡에서 출발하여 반대방향으로 걸었다. 미리 계획을 세워 행동을 해야 시행착오를 안 겪을 텐데, 요즈음은 그것이 되지 않아 판단오류가 종종 난다. 오늘의 예를 들면 5-3구간 始點인 가덕도 지양곡을 가기 위해서는 전번 5-2구간 완보 후 타고 왔던 520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미리 운행정보를 찾아봐야 함에도 하..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7-1구간(2024년 5월 3일)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7-1구간(2024년 5월 3일)  이제 남아있는 구간은 산길 6개 구간이다. 갈맷길 7-1구간은 어린이대공원을 시점으로 만덕고개를 넘어 남문마을을 거쳐 남문(중간 인증대)에서 인증을 하고 동문까지 걷는 향토순례코스이다. 이 길은 한두 번 가본 길도 아니고 수없이 여러 번 다닌 길이지만 여느 때와 달리 갈맷길 표지판을 따라 걷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도 유심히 쳐다보며 걷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구)성지곡수원지 댐에 새겨진 ‘隆熙3年 竣工’이라는 글씨와 수원지가 국가등록문화제라는 사실과 ‘성지곡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읽어보고 ‘시가 있는 숲’의 詩碑도 읽어 보며 '어린이대공원 뒤 만덕고개'를 넘어 '구민의 숲'을 지나 '산어귀 전망대'에 올라 부..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9-2구간 완보(2024년 4월 30일)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9-2구간(2024년 4월 30일) * 갈맷길 마지막 구간인 9-2구간은 철마면 이곡마을을 始點으로 기장군청까지 9.4km로 테마임도(곰내로에서 두화지점까지 10.7km, 백운산-일광산 숲길 트레킹)가 포함된 걷기 좋은 길이다.* 이곡마을로 가는 버스(73번) 시간표를 잘 못 읽어 시행착오(동래, 반여농산물시장에서 내렸다가 다시 안평역까지 감) 끝에 고촌정류장에서 12시 48분 차를 타서 13시 05분에 이곡마을에서 내림.* 갈맷길 표시를 따라 도시순환도로 밑 지하통로를 지나 테마임도로 들어서서 임도를 따라 모연정에서 중간 인증을 하고 만화정(테마임도 두화지점 시작점)까지 걷기 좋은 길을 걸었다.* 이진아파트를 지나 갈맷길 표시만 따라가다가 그냥 지나칠 뻔한 기장읍성도 보고 기장천..

통도사의 봄 꽃(2024년 4월 28일)

서운암의 금낭화와 극락암 삼소굴 정원의 붉디 붉은 연산홍이 생각나 통도사를 찾았다. 습관은 무서운 것이다. 매번 하던대로 노포동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로 신평에 내려 상북1번 지산마을행 마을버스를 타서 지산마을 종점에 내려 축서암에서 비로암, 극락암을 거쳐 서운암에 갔다.  서운암의 금낭화는 지금 피기 시작하고 있고, 장경각에서 내려오는 길 양옆의 황매화는 벌써 시들어 가고 있으며 양 옆의 불도화는 지금이 한창 탐스럽게 피어있다. 극락암에서 됫박에 수북히 담아놓고 팔고 있는 볶은 호박씨(5천원)는 사고 보니 밑바닥이 두꺼워 양이 얼마되지 않아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집에와서 달아보고 300g 밖에 되지 않는다고 아내에게 잔소리 듣고 다시는 이런데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다짐을 했다. 속이는 사람보다 속는..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2024년 4월 25일)

* 길벗 돌풀과 김해 낙동강 레일 파크를 다녀왔다. 구포역에서 순천행 무궁화호(10:38)를 타고 삼랑진역에서 내려 걸어서 김해 레일파크까지 갔다 왔다. 갈 때는 초행길이라 도로 따라 걸었더니 인도도 없는 좁은 도로에 자동차가 많이 다녀 힘들었는데 올 때는 삼랑진교를 건너 낙동강역까지는 낙동강변길을 걸으니 걸을만 했다.  레일바이크는 옛날 백두대간 협곡열차 여행(2016/9/24) 때 강원도 정선 하이원 추추파크 레일코스터 때 한번 타고 이번이 두번 째인데 그때는 왕복이 아닌 편도로 내리막길이라 별로 힘들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오르막이 있어 페달을 밟는데 약간 힘들었지만 덕분에 다리운동 한번 잘했다. 이런 경험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 말만 듣던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접근성이 ..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9-1구간(2024년 4월 22일)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9-1 구간 완보(2024년 4월 22일) 남아있는 갈맷길 구간 중에서 오늘은 어느 구간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결정한 구간이 9-1구간이다. 어제 모임 후유증으로 조금 피로가 쌓여있어 많이 걷는 것은 무리이고, 일기예보를 보니 구름이 낀 날씨로 되어있어 그늘이 없어도 가능한 구간이고 또 남아있는 구간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낮은 구간이 9-1구간이라서 선택했는데 걸어보니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 먼저 연두색 신록의 산(아홉산, 부엉산, 구월산 등)으로 둘러싸인 회동수원지는 잦은 비로 맑고 깨끗한 물로 滿水가 되어있어 아름다왔으며 상현마을에서 누리교전망대, 치유의 숲(부산대학교 학술림)을 거쳐 예날부터 장전구곡으로 유명한 장전마을까지 걷는 금정 회동호둘레길은 정말 끝내주는 풍광이었다. ..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8(8-1, 8-2)구간 완보(2024년 4월 12일)

※ 갈맷길 8(3-1, 9-2)구간 : 상현마을 - 회동수원지 수변 길 - 오륜대 - 오륜본동 - 땅뫼산 황토길(8-1구간 중간 인증대) - 회동동 - 동천교(9-1종점, 8-2시점) - 배리어프리 로드 구간 - 수영4호교(9-2 중간 인증대) - 민락교(8-2구간 종점) * 구서역 2번 출구 3-1마을버스(매시 30분 출발, 10:30) - 상현마을(10:45) - 오륜대 - 오륜본동 - 땅뫼산 황토길 중간 인증대(12:12) - 회동동 둘레길 날머리(13:33) - 동천교(8-1종점, 8-2시점, 14:23) - 수영 4호교(8-2 중간인증대, 15:40) - 민락교(8-2종점, 16:37) * 갈맷길 8-1구간(회동수원지 둘레길)은 처음 개통하던 때부터 너무나 많이 다닌 길이라 별로 호기심은 없었으..

경산 반곡지의 봄(2024년 4월 8일)

경산 반곡지의 봄(2024년 4월 8일) 桃李櫻花가 만발하게 피는 봄 좋은 계절이다. 작년에 본 古木에 핀 桃花가 생각나서 경산 반곡지를 찾았다. 청도를 지나면서부터 열차의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기슭에 활짝 핀 복숭아꽃을 보며 이맘때면 찾던 영덕이나 청도의 복사꽃 出寫를 떠올리며 가슴이 뜀을 느꼈다. 경산역에서 내려 농협 앞 정류장에서 390번 버스를 타고 자인으로 가는 내내 도로 양쪽으로 과수원의 복사꽃이 분홍색 물결을 이루는 풍경은 꽃 피는 봄의 이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리라. 반곡지 둑의 가지가 예술적인 고목 복숭아나무는 그새 많이 없어지고 몇 그루만 남아있었다. 저수지 뒷산의 복숭아밭에 滿開한 복사꽃이 꽃 터널을 이루고 있고 구경 온 많은 사람들은 기념사진 찍기에 정신없고, 저수지 둑의 오래된 왕..

제19회 창녕 낙동강유채축제(2024년 4월 6일)

제17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2024년 4월 6일) * 금년에는 모든 봄꽃이 예년보다 늦게 피어 유채축제도 늦게 열릴 줄 알았는데 창녕낙동강유채축제가 내일이 마지막 날(4일-7일)이라는 신문기사를 읽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블로그에서 작년에 다녀온 後記를 찾아보니 작년에는 축제가 4월 13일부터 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서부터미널에서 남지로 가는 시외버스가 매 정시에 있기 때문에 11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10시 25분 터미널에 도착하여 매표창구에 가니 축제기간이라 남지에 가는 표가 매진되어 13시 표 밖에 없단다. 포기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오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아까와 다른 매표소에 가서 물으니 11시 좌석표가 한 장 남아있단다. 얼씨구나 하고 표를 구입하여 차를 탔고 주말이라 도..

작천정의 봄(2024년 4월 5일)

* 한식이자 식목일인 4월 5일, 늙은 고목에서 피는 벚꽃을 감상하러 해마다 찾던 酌川亭을 다시 찾았다. 금년에는 꽃샘추위와 질금질금 계속되는 비로 개화가 늦어 4월 초순인데도 이제 만개한 벚꽃의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작천정 벚나무는 인근에서 가장 늙은 고목으로 몸통은 곳곳에 시멘트로 땜질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나무는 아직 싱싱하고 꽃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 금잔디의 노래 의 배경이 되었던 의 여러가지 색깔의 능수매화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나 정원을 개방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어 울타리 밖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비가 많이 내려 개울물이 폭포 같이 쏟아지는 울주 8경의 하나인 작괘천 너럭바위는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개울가에 늘어진 하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