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배의 여정

"일어나" 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 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 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 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 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거야.

내 고향 대구, 시내의 골목길을 걸은지가 몇 년만인가? 60년대 말이니 아마도 45년은 넘었겠지? 여름이 다가온 듯한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4월 1일, 친구 돌풀과 벼르고 벼르던 대구 시내 골목투어를 했다. 새로 조성하고 단장하여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대구 중구 근대路를 까마득..

벚꽃의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르다는 뉴스를 듣고, 돌풀과 작천정벚꽃 구경을 갔다. 노포동(10:20) - 신평(10:45) - 영남알프스둘레길(제1 둘레길) - 지내마을 - 방기리 - 삼성 SDI - 작천정 - 수남마을, 내년을 기약하며---. 지내마을 당산나무 백목련과 벚꽃 앵두꽃(?) 배꽃 봉오리 삼..

꽃 이야기(3월 27일, 31일)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우리 집 발코니에 있는 군자란과 대명석곡이 화려한 꽃을 피웠다. 花無十日紅이라고 아무리 화려한 꽃도 그 아름다움을 열흘을 넘기기 힘들겠지만 지금 이 초봄, 기세 좋게 돋아나온 꽃대 위에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송이들을 바라보니..

전 번 모임에서 72차 지손회(모임에 나오지 않으면 지만 세 가지 손해 : 첫째는 건강 손해, 둘째는 친구 잃고, 셋째는 회비를 씀으로 돈 손해) 산행은 원동 매화 구경으로 정했다. 3월 21일(제8회 매화축제가 시작하기 하루 전) 11명이 구포역에서 만나 무궁화 열차(9:39)를 타고 원동역에 내려(..

원동 관사마을(순매원)과 함포마을 양지바른 곳에는 매화가 일찍 핀다. 3월 10일 물금에서 10시 출발하는 307번(물금-천태사행)버스를 타고 관사마을에 내려(10:30) 순매원과 낙동간, 기찻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원동역으로 내려가 원동 2번 마을버스(원동-태봉, 11:20 출발)로 선장마을 앞..

봄날이라기에는 쌀쌀한 3월 3일 오랜만에 영축산에 올랐다. 정상 부근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관목에 붙어있는 상고대가 햇볕에 녹아 눈꽃 같이 흩날리고 있었고,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아 눈길을 조심 조심 내려오니, 통도사 影閣 뜰에 핀 붉은 慈藏梅(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를 기리기 ..

전번 모임(69차 지손회 산행)에서 약속한대로 70차 모임은 포항 죽도시장 열차 여행을 했다. 회원 6명이 9시 20분 부전역에서 만나 무궁화 열차(9시 41분 출발)를 타서 포항역에 내려(12시 20분) 죽도시장까지 걸어가(10분 거리) 먼저 고래고기(원조 할매고래집)와 막걸리를 먹고, 수산물 공판장..

아침에 눈이 펑펑 내리고(동해안에는 폭설), 잘 오지않는 눈이 금정산에도 쌓인 것을 보고 아내와 통도사 설경을 구경가기로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아이젠과 스틱 등) 통도사에 갔으나 양산에서부터 눈이 오지 않아(먼 산에는 눈이 쌓여 있었음) 통도사 경내와 안양암을 둘러보고 무풍..

2014년, 회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을 비는 시산제(68차 산행, 11명, 백양산) 공룡 발자국 바위 시산졔(화려한 문장의 제문을 읽고 있는 남영호 동기-작년보다 짧아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