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6

太和江國家庭園(2021년 11월 4일)

가을은 국화의 계절이다. 매년 하던대로 넓은 露地에 심어진 가을 국화가 생각나서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았다. 노포동에서 1147번을 타면 태화강국가정원까지 40분, 짙은 국향을 맡으며 노란색 물결 같은 국화 꽃밭을 걷고,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와 하얗게 핀 억새, 공연장 주변에 전시된 돌과 나무 彫刻 등을 구경하고 십리대밭교를 넘어 신정시장에서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점심을 배불리 먹고 1723번 버스를 타고 양산국화전시가 열리고 있는 통도사로 왔다. 집에 오ㅓ 사진을 컴퓨터에 옮기다가 아뿔싸 삭제 버튼을 잘 못 눌러 국화전시 사진과 통도사 사진은 다 날려버렸다. 아까워라. 신이 내린 오천년된 녹나무 십리대밭교

虎踞山 雲門寺와 迦智山 石南寺(2021년 10월 23일)

요즈음 자주 어울리는 동창 친구 4명이 운문사에 갔다가 운문호를 드라이브하고 경주 건천 산내 매운탕집에서 잡어(매기와 잡어)매운탕을 먹고, 석남사에 들렀다가 헤어지기 섭섭하여 석남사 주차장 음식집에서 도토리묵과 파전과 막걸리를 먹고 언양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노포동으로 왔다. 참 좋은 계절 가을이다. 처진소나무 운문사 작압전, 운문사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7호) 운문사 동서삼층석탑(보물 제678호) 법륜 처진소나무(천연기냠물) 망향정 운문호

感恩寺址와 芬皇寺(2021년 10월 18일)

벼가 익어 가는 가을 황금들녘을 보며 感恩寺址를 보고 이견대를 거쳐 해파랑길을 따라 감포쪽으로 가다가 나정교차로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芬皇寺에 내려 분황사를 보고, 첨성대 옆 꽃단지를 거쳐 황리단길을 걸어 시외터미널까지 왔다. 상쾌한 가을, 기분 좋은 하루!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제 112호) 서탑 동탑 늙어서 예쁜 것은 누렁호박뿐-- 이견대 대왕암(봉길해변) 萬波息笛 나정리 할배,할매 소나무 해국 분황사 곧 국보로 승격예정인 분황사 당간지주 분황사 모전탑(국보 제30호) 분황사 石井

남도 맛 기행 - 3

마지막 날(10월 4일), 아침 일찍 유달산 노적봉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일출을 보고 유달산조각공원으로 갔다. 수많은 조각 작품들을 구경하며 공원을 산책한 후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이 있는 삼학도로 갔다. 휴일이라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만 구경하고 다시 이난영 노래공원에 갔다. 목포가 고향이라는 이난영, 향년 50년도 못 산 짧은 생애, 그래도 눈물의 목포, 목포는 항구다. 이제 시간은 아점시간, 목포 해안로 식당거리에 있는 안성회센터에 들러 연포탕과 홍어삼합을 시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순천으로 출발하였다. 순천에서의 저녁약속시각은 오후 4시, 시간이 남아 강진 다산초당이나 가우도 출렁다리를 들르기로 하고 가던 중 다산초당 인근에 있는 백련사에 들렀다. 천연기념물 동백나무 군락지가 특색인 백련사,..

남도 맛 기행 - 2

둘째 날(10월 3일), 늙으면 잠이 없다. 모두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다가 간단하게 아침식사(샌드위치)를 하고 일찍 출발하여 영광 佛甲寺로 갔다. 법성포를 통하여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세운 절로 일려진 천년고찰 불갑사는 처음으로 오는 곳이지만 꽃무릇으로 이름이 난 관광지답게 입구부터 경내까지 참으로 아름다운 절이었다. 보물830호인 대웅전, 보물1377호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비롯하여 팔상전, 칠성각, 만세루 등 짜임새 있는 절의 구조가 다시 찾아오고 싶은 절이었다. 여행이 자유로워지고 꽃무릇이 피어 있을 때, 일일관광버스를 타고 다시 한 번 와야겠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불갑사 뒷문을 나와 등산로를 따라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나와 법성포로 갔다. 서해안 갯벌, ..

남도 맛 기행 2박 3일(2021년 10월 2일 - 3일) -1

부산친구 4명, 남도 맛 기행(2021년 10월 2일 - 4일) 특별히 이벤트를 좋아하는 친구(장정호)의 제안으로 부산 462(경북 중고46회 동기) 4명(강국상, 최익환, 나)이 意氣投合하여 맛있는 음식과 관광을 겸한 2박 3일의 南道 맛 기행을 가기로 했다. 더 늙으면 운전을 할 수 없으니 힘이 있을 때 자기 차로 스스로 운전을 하여 친구를 위해 희생하겠다는데 누가 이런 제안을 거절할 수 있으랴. 할 일 없는 백수 친구들은 물론 돌아다니는데 이골이 난 나에게는 얼씨구 快哉를 부를 일이다. 처음 계획은 고창에 가서 선운사를 둘러보고 풍천장어구이를 먹고, 영광으로 가서 불갑사를 구경하고 법성포에서 보리굴비 정식을 먹고, 함평에 가서 용천사를 구경하고 함평육회비빔밥을 먹고 순천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밀양 투어(2021년 8월 29일)

※ 밀양에 갔다. 구포역에서 기차(10:50)를 타서 밀양역에 도착(11:25)하여 관광안내소애 들러 밀양 관광(밀양관광에 대한 여러곳을 알고는 있지만 보다 빠른 동선을 위해서)애 대한 설명을 듣고, 위양못을 가는 4번 버스를 탔다. 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여 부북면사무소, 부북농협, 신전, 춘기, 봉계(옛날에 위양못을 가려면 신기나 춘기 또는 밀양연극촌에서 내려 저수지까지 걸어가야만 해서 교통이 불편했던 기억이 났다)를 거쳐 위양마을까지 갔다. 위양에 내리니 날씨는 무더우나 비가 오락 가락했다. 날씨가 사진 찍기 딱 좋은 날씨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새로 난 도로를 따라 위양못에 도착했다. 위양못은 논을 메워 새로 만든 주차장과 도로까지 꽉 들어찬 승용차와 가족 단위로 몰려온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