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6

남파랑길 1코스(2022년 2월 3일)

별로 볼 것도 없고, 재미도 없는 남파랑길 1코스를 걸었다. 舊正이 며칠 지난 3일, 꼭 한 번 걸어보기로한 남파랑길 1코스를 가기위해 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에 내려 27번 버스를 타고 오륙도선착장에 내려 오륙도해맞이공원 남파랑길(동생말 쪽으로는 해파랑길) 始點으로 부산역 終點까지 약 20km를 길 안내 스티커만 따라 바닷길이 아닌 도시길을 걷는다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은 길은 아니었다. 어떤 목적을 가진 巡禮者의 求道길도 아니고. 덕분에 부산의 산동네 뒷골목과 처음으로 가 보는 경험을 했다. 다녀온 길을 소개하면 * 오륙도해맞이공원 - 백운포 갈림길 - 신선대산복도로 - 용호동천주교묘지 - 신선대 입구 - 신선대 동산(정상에는 무덤과 산불감시초소) - 무제등공원 - 산복도로 - 동명공고 - 동명대학교..

외고산 옹기마을 (2022년 1월 17일)

새로 연장 운행하는 동해선 타고 역 마다 내려 주변을 구경하기 첫 번째는 서생역에서 진하까지, 두 번째는 망양역에서 외고산 옹기마을까지, 세 번째는 처용암을 가기 위해 덕하역에서 하차하여 실패, 다시 개운포역에 내려서도 역시 실패했다. 부전역에서 滿員이라 좌석도 없이 붐비는 할 일 없이 다니는 노인들 속에 포함되기 싫어 이것으로 당분간 동해선 여행은 그만둘까 한다.

동해선 타고 해파랑길 4코스 걷기(2022년 1월 8일)

동해선열차가 태화강역까지 연장 운행 후 세 번째 여행은 서생역에 내려 해파랑길 4코스를 걸어보기로 했다. 교대역에서부터 滿員이라 서생역까지 50분을 서서 가야 하는 짜증이 나는 기차여행이었지만 서생역에 내려 몇년 전에 걸었던 추억의 길을 다시 걸으니 만감이 교차했다. 그 때는 37번 버스를 타고 월내 종점에 내려 국도를 따라 걸었던 기억을 상기하며 연산마을, 용연마을, 명산마을, 신리바닷가를 거쳐 해파랑길 리본을 따라 좁은 골목길과 해안을 들쭉날쭉하다가 신안 중리3길에서 길을 잘 못 들어 軍部隊 앞에서 되돌아나오니 서생중학교(다음에는 서생역에서 바로 서생체육공원 쪽으로 나오면 지름길) 앞 갈림길이 나왔다. 서생중학교 앞에 있는 금장생복집(현직에 있을 때 이곳에서 얇게 회를 뜬 참복회를 먹었던)을 보며 옛..

임인년 새해 일출(2022년 1월 1일)

일년 열두 달 하루도 빠짐없이 해는 뜨고 지는데 왜 하필 新年元旦에만 日出 出寫하는 지를 묻지를 마라. 아무 의미 없이 그냥 하던대로 하고 살던대로 살기 위해서 금년에도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교대역에서 동해선 첫차를 타서 오시리아역에서 내려 해동용궁사, 시랑대에서 일출을 보고 용궁사를 거쳐 동암항, 힐튼호텔, 연화리를 거쳐 대변항 끝 해녀포장센터에서 전복죽 한그릇을 먹고, 갈멧길을 따라 월전항, 두호마을 죽성초등학교 앞에서 기장6번 마을버스를 타고 기장시장에서 내려 36번 버스를 환승하여 일광역에서 내려 동해선으로 교대역까지 2만 5천보를 그냥 걸었다. 新年에--- 해 뜨기 직전(초생달)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 시랑대에서 용궁사 오랑대 대변항 명물인 이 소나무가 죽게 생겼다. 텐트 줄이 묶여 있다. 젖..

임경대와 황산공원 불빛정원(2021년 12월 8일)

16번 버스를 타고 증산신도시에서 내려 걸어서 물금 황산벌 국수집에서 국수(국수+고기 한 접시 =5천원)한 그릇을 먹고 황산베랑길을 따라 용화사를 구경하고, 임경대 둘레길 데크를 따라 임경대 전망대를 보고 다시 용화사로 내려와 황산공원을 한 바퀴 돈 후 물금역에서 구포시장행 21번 버스로 구포시장에 와서 돼지국밥 한 그릇. 물금 황산벌 국수집 황산강 베랑길 용화사 석조여래좌상(보물) 임경대 한반도 지도를 닮은 낙동강 황산공원 황산공원 불빛정원 물금역

두 번째 경주 스템프 투어를 마치다(2021년 11월 23일)

★ 간절하게 원하지 않더라도 생각의 끈을 놓치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목표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래서 우연이 필연을 앞선다고 했던가? 8월, 두 번째 경주 역사문화탐방 스템프 투어를 시작한 후 양동마을과 옥산서원을 남겨두고 此日彼日하고 있었는데 돌풀과 우연하게 옥산서원과 양동마을을 가게되었다. 경주터미널에서 10시30분에 출발하는 203번(양동마을 - 옥산서원 행)을 타기로하고 08시40분에 집에서 나와 노포동에서 09시20분 경주행 시외버스를 타서 터미널 도착시각은 10시10분, 열차를 타고 오는 돌풀과 경주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지키려고 우왕좌왕하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터미널 정류장에서 10시 30분 출발하는 203번 버스(돌풀은 경주역에서 탑승, 이 런때 휴대폰이..

단풍여행 - 2

약속시간(21시 이전)에 맞춰 창곡의 아파트에 도착하니 출타(百壽를 누리고 계시는 모친을 돌보느라 일주일에 2일을 모친과 함께 생활하는 孝子)에서 돌아오는 창곡과 함께 아파트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는 집에서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장 동석이 우리를 반긴다. 83평이라는 넓은 아파트에서 우리 늙은 친구 6명이 보낸 밤 시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구를 떠나 서울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LA에서 산지 40년이 되었다는 동석이가 사왔다는 술(발렌타인 30년산)을 마시기 시작한 술판에서의 끝없는 땃다붓다는 약속시간(밤 11시)을 훌쩍 넘겨 새벽 1시까지 이어졌다. 처음에는 옛날 어릴 적 학창시절(초,중,고)의 무용담에서부터 살아온 이야기, 同期들의 近況과 빠질 수 없는 건강 ..

단풍여행(2021년 11월 6일 -7일) -1

단풍여행 1박 2일(2021년 11월 6일 -7일) 이건 완전히 마지막 발악이다. 요즈음 부쩍 자주 만나는 4명이 단풍 여행을 가기로 했다. 첫날은 청송 주산지, 절골 그리고 주왕산을 거쳐 대구에 가서 친구 창곡의 집에서 자고 다음날은 창곡의 안내를 따르기로 했다. 주말이라 차가 밀릴 것을 감안하여 아침 일찍 출발(부산 친구 2명은 7시 출발, 나와 익환이는 언양에서 7시 40분 만나기로 약속)하여 언양을 거쳐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안개가 너무 짙어 可視距離가 짧아 운전이 불편한데도 차는 그다지 밀리지 않아 그런대로 빨리 갈 수 있었다. 주산지를 목적지로 네비가 시키는 대로 따라가니 경주, 포항을 지나 地境里에서 달산, 옥계방면으로 시골 산길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가는 도중 영덕 도천 숲도 보고, 옥계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