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6

금정산 숲 속 둘레길(2023년 11월 5일)

* 집에서 부산대학교 대운동장을 거쳐 금정산 숲 속 둘레길을 따라 금강식물원에 들렀다가 온천천을 조금 걷다가 집으로 왔다. 1만 5천여보. * 산에 가면 요즈음 부쩍 유행하는 Earthing(맨발 걷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늘도 맨발로 산길을 걷는 몇몇 사람들을 만났다. 굳이 맨발 걷기가 아니더라도 걷기운동은 체력을 증진 시키고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보약보다 좋은 걷기운동"이라는 입간판을 보고 재미로 한 컷. "보약보다 좋은 걷기운동" (- 체력을 증진 - 심장기능이 좋아져 혈액 순환 촉진 - 호흡 기능을 개선시키며 폐기능 증진 효과 - 소화 흡수 촉진 - 성인병 예방 - 다리근육, 동맥경화, 고혈압에 효과 - 생활의 활력소) * 도시의 구석구석을 헤메고 다니는 이를 산책자, 산 속을 헤메는 것..

제23회 마산국화축제와 돝섬해상유원지(2023년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날인데도 날씨가 아직도 덥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마산국화축제(제23회)를 다녀왔다. 간 김에 돝섬해상유원지를 둘러보며 옛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때는 숙박시설과 동물원도 있었고,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마산 유일의 관광지였다고 기억한다. 그 시절, 동물원 우리 속에 갇힌 한 마리 커다란 오랑우탄(힘 자랑을 하느라고 타이어를 들었다 놓았다 했던가)을 보고 '猪島의 猩猩이'라는 수필을 썼던 추억의 돝섬이 지금은 몇몇 나이 많은 할배, 할매들만 찾는 곳으로 변하여 있었다. 올라 가는 길 옆에 활짝 핀 大菊 국화 화분이 놓여 있고 메리골드와 댑싸리가 심어져 있고 '가고파 시비'가 있는 정상을 올라갔다가 내려와 잘 정비되어 있는 해안 둘레길을 따라 돝섬을 한바퀴 돌고 선착장에 와서 유람선..

2023 양산국화축제(2023년 10월 30일)

* 연례행사로 매년 참가하는 양산국화축제가 금년에는 종합운동장 옆 양산천 둔치에서 열리고 있다. * 수준은 예년과 별 차이가 없고 하천 둔치라 장소가 좁고 길어 짜임새가 없었다. * KNN방송국에서 하는 중계 방송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였으나 별로 좋지 않아 동영상 촬영 방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나도 국화를 키워봐서 국화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느낀다. 목부작 다륜대작 방송 중인 KNN 예쁜 아나운서들 대국

가지산 석남사(2023년 10월 24일)

오랜만에 찾은 석남사, 아직 가을은 산 위에 머물고 있었다. * 하루살이 이야기 석남사 계곡 너럭바위에 앉아 막걸리 한잔을 먹으면서 일어난 일이다. 모기인 줄 알고 손바닥으로 탁, 잡고보니 모기는 아니고 하루살이인지 깍다구인지 날파리인지도 모르는 어떤 생명체 ---. 결론은 하루살이를 잡은 걸로 하고--- "안 그래도 하루 밖에 못 사는데 제 명대로 못 살게 하다니 진짜 너무했다." " 가만히 내버려둬도 밤 12시에 죽을 낀데 그 때까지도 못 기다리고 반 나절 밖에 못 살게 하다니---" 이어서 계속되는 말 들. "하루살이가 일생을 가장 지루하게 사는 생물이다. 왜냐하면 하루살이는 일생동안 뭉쳐서 돌기만 하다가 생명이 끝나니까." 그래서 " 하루살이의 자살 : 뭉쳐서 돌다가 돌다가 하루가 너무 지루해서 ..

경주 황성공원(2023년 10월 22일)

날씨는 다소 덥지만 계절은 완연한 가을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간월재)이 생각이 나서 노포동터미널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를 타려고 하니 너무 사람이 많아 좌석이 없어 40분을 기다려야 하기에 경주 무장봉으로 목표를 바꾸어 경주행 시외버스를 탔다. 경주터미널에 내려 겸색한대로 암곡행 18번 버스를 타면서 무장봉을 갈 수 있느냐고 물으니 운전기사 아저씨 왈 지난 여름 폭우로 무장봉 등산로가 폐쇄되었단다. 하는 수 없이 신문에서 본 코스모스가 떠올라 황성공원으로 가기로하였다. 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삼랑사지당간지주(보물)도 보고, 김동리선생문학기념비가 있는 마을 앞 소공원도 기웃거리며 가다보니 경주 예술의 전당이 나왔고 마침 황성공원과 예술의 전당 사이의 코스모스 꽃 단지도 만나 사진을 찍고 황성공원에 ..

금정산 등산(2023년 10월 17일)

* 전번에 등산 도중 갑자기 잡힌 약속 때문에 올라가지 못한 금정산 고당봉을 올랐다. 범어사에서 출발하여 청련암, 대성암 쪽으로 고당봉을 올랐다가 북문쪽으로 내려와서 금샘을 둘러 미륵사로 갔다. 미륵사에서 한참을 쉬고 북문임도로 내려와 금성마을에 와서 마을버스를 타고 구포시장에 내려 친구(장서익)와 뒤풀이. 4시간 30분 등산, 22,988보. 고당봉에서 본 양산 나도 한 컷 부탁 금정산 산신각 고모할매당 미륵사 염화전(대웅전)

초 가을의 경주(2023년 10월 13일)

경주 첨성대 꽃단지의 해바라기와 핑크뮬리가 생각이 나서 경주를 찾았다. * 항상 하던대로 노포동 터미널- 경주터미널 - 금관총(전번에 점심시간이라서 입장하지 못한 곳) - 대릉원 - 황리단길(잔치집에서 칼국수) - 첨성대 - 꽃단지(동부사적지) - 분황사(분황사 모전석탑) - 황룡사지 코스모스 단지 * 역시 첨성대 꽃단지에는 청명하고 높은 하늘을 배경으로 해바라기, 핑크뮬리, 백첩초, 국화 등 가을 꽃이 만발하고 관광지답게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 분황사 옆 황룡사지에는 작년과 달리 코스모스 단지가 축소되어 조금 실망했다. 여름에 왔을 때 점심시간이라 출입하지 못해 아쉬웠던 곳 금관총 핑크뮬리 백접초(백가우라) 핑크뮬리 분황사 앞 분황사 분황사 모전석탑(국보) 황룡사지 코스모스 단지

경남 고성 상족암군립공원과 공룡박물관(2023년 10월 10일)

* 길 벗 돌풀과 사상터미널에서 고성행 시외버스(09:50)를 타서 고성에 내려(11:40) 고성버스터미널 내에 있는 기사식당에서 점심(백반정식 6,000원)을 먹고 상족암행 농어촌 버스(12:20)를 타고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덜컹거리면서 1시간 달려 상족암에 도착했다. * 오랜만에 찾은 상족암은 옛 그대로이나 데크길을 만들어 접근이 쉽게 되어 있었다. * 마침 오늘이 공룡박물관 엑스포전시장이 쉬는 날이라 방문객이 적어 구경을 잘 할 수 있었다. * 돌아오는 길은 인터넷에서 미리 검색하고, 고성터미널에서 표 파는 아줌마에게 상세하게 물은 덕분에 삼천포에서 출발(17:20)하여 고성으로 가는 완행버스를 월흥사거리(17:40)에서 탈 수 있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당일로 갔다오기엔 다소 멀었으나 지금까..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을 풍경(2023년 9월 24일)

태화강국가정원에도 가을이 점 점 깊어가고 있다. 덩굴식물터널에는 갖가지 식물의 열매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고 개울가에는 활짝 핀 갈대꽃과 억새꽃이 바람에 휘날리고, 대나무정원을 지나 분수대 앞 정원에는 흰 수염 휘날리는팜파스와 갓 피기 시작한 분홍빛 선명한 핑크뮬리가 환상적으로 대비되어 경이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태화루(에쓰오일이 공사비 전액을 기부하여 건립되었다는 사회공헌기념석이 있다) 우리나라꽃 무궁화 수크령과 억새 갈대(여자의 마음?) 이쪽 저쪽 덩굴식물터널 팜파스 한가위 페스티발

대왕암공원의 꽃무릇(2023년 9월 24일)

전 번에 보지 못한 꽃무릇이 생각나 다시 대왕암공원을 찾았다. 꽃무릇은 절정이었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다리가 매우 흔들려 지나가는 여자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비틀거리며 출렁다리을 건너야했으며 추석 대목이라 일요일인데도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평소에는 해변둘레길을 걸었기 때문에 잘 들르지 않던 울기등대에 들어가 전망대에도 올라가 보고 등대영상물도 구경하고 울기등대 구 등탑이 구한말(1906년 건립 추정) 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어 대한만국 근대문화유산문화재(2004년 9월 4일)로 등록되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울기등대 신 등탑(1987년 12월 설치)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허밍웨이 作)의 샌디에고 노인 등대전시관 옥상 전망대에서 대왕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