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유엔기념공원에 가는 길에 항상 들르는 곳인 부산박물관이지만 이번에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이라는 기획전('23.08,04-09.03)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동래관에 전시된 선사시대부터 청동기 시대, 삼한시대, 삼국시대 등의 고 유물도 그렇지만 부산관에 전시된 조선통신사나 초량왜관 같은 부산만이 가진 역사자료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기의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 자료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 소막마을에서 본 부산항 수출우검역소에 대한 설명과 관부연락선, 신기한 서양문물과 일상의 변화, 피란민들의 만남과 이별 영도다리, 가파르고 고단한 삶 40계단, 전쟁기 서민경제의 생동하는 실핏줄 국제시장, 부산의 신발산업 등 피란수도 문화유산을 탐사하면서 수 없이 보아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