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6

경주-2(2022년 8월 4일)

여름날의 경주 -2(2022년 8월 4일) 칠월칠석날이다, 금년 들어 가장 덥단다. 전 번 경주를 갔다 와서 해바라기 꽃이 필 때 한 번 더 오기로 하였는데 차일피일하다가 후배가 보내온 동부사적지 꽃단지의 활짝 핀 해바라기 꽃 사진을 보고 허겁지겁 경주에 갔다. 노포동에서 시외버스(09:40)로 경주터미널에서 내려(10:30) 혹시나 시간이 남으면 오랜만에 흥덕왕릉에나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터미널 옆에 있는 시내버스 주차장에서 경주201번 시내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이곳 기점 출발시각이 12시 45분이란다. 시간을 기억하고 항상 하던 대로 대릉원 후문으로 들어가서 포토 존 두 곳(천마총 옆 연못 포도 존과 능과 능 사이 목련나무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고, 정문으로 나와 첨성대 동부사적지로 갔다. 백일동안..

여름날의 경주 - 3(2022년 7월 12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교촌마을 지금 경주에는 여름 꽃이 滿發하다. 왕릉을 비롯한 고분(노동동고분군, 노서동고분군)의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붉디붉은 배롱나무(백일홍)꽃의 對比가 가슴을 뛰게 하는 대릉원 일원은 물론 동부 역사 사적지구(첨성대 주위) 꽃 단지에 植栽된 화려하지만 土俗的이지 않아 이름도 生疎한 수많은 여름 꽃이 꽃 대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둘러본 많은 꽃 단지 속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은 백합정원과 미니 사계장미, 그리고 정원 한 귀퉁이에 심겨져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도라지꽃과 史蹟발굴조사용 펜스 담벼락에 일렬로 심겨진 접시꽃정원이었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접시꽃이 펜스의 색깔과 어울려 기막힌 調和를 이루고 있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였다. 또 한 가지는 그냥 푸른색 잡초마냥 아..

여름날의 경주 -2

동부사적지(첨성대) 꽃 단지 지금 경주에는 여름 꽃이 滿發하다. 왕릉을 비롯한 고분(노동동고분군, 노서동고분군)의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붉디붉은 배롱나무(백일홍)꽃의 對比가 가슴을 뛰게 하는 대릉원 일원은 물론 동부 역사 사적지구(첨성대 주위) 꽃 단지에 植栽된 화려하지만 土俗的이지 않아 이름도 生疎한 수많은 여름 꽃이 꽃 대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둘러본 많은 꽃 단지 속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은 백합정원과 미니 사계장미, 그리고 정원 한 귀퉁이에 심겨져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도라지꽃과 史蹟발굴조사용 펜스 담벼락에 일렬로 심겨진 접시꽃정원이었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접시꽃이 펜스의 색깔과 어울려 기막힌 調和를 이루고 있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였다. 또 한 가지는 그냥 푸른색 잡초마냥 아직은..

여름날의 경주 -1(2022년 7월 12일)

대릉원 일원(노동고분군, 노서고분군) 지금 경주에는 여름 꽃이 滿發하다. 왕릉을 비롯한 고분(노동동고분군, 노서동고분군)의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붉디붉은 배롱나무(백일홍)꽃의 對比가 가슴을 뛰게 하는 대릉원 일원은 물론 동부 역사 사적지구(첨성대 주위) 꽃 단지에 植栽된 화려하지만 土俗的이지 않아 이름도 生疎한 수많은 여름 꽃이 꽃 대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둘러본 많은 꽃 단지 속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은 백합정원과 미니 사계장미, 그리고 정원 한 귀퉁이에 심겨져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도라지꽃과 史蹟발굴조사용 펜스 담벼락에 일렬로 심겨진 접시꽃정원이었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접시꽃이 펜스의 색깔과 어울려 기막힌 調和를 이루고 있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였다. 또 한 가지는 그냥 푸른색 잡초마..

태종대 한 바퀴(2022년 7월 6일)

태종대 한바퀴(2022년 7월 6일) 덥다. 아직 절기상으로는 초여름인데도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이다. 특히 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올해의 태종사 수국은 꽃이 볼품없다는 소문도 들었고 꽃이 만개할 철도 조금은 지났지만 그래도 한 번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태종대를 찾았다. 버스에서 내려 먼저 법융사에 들러 그나마 조금 피어있는 수국을 출사한 후 황칠나무가 심겨져 있는 순환도로 옆 숲길을 따라 태종사로 갔으나 예상대로 수국은 역시 별로였다. 태종사를 나와 6.25참전 영도유격부대 유적비를 거쳐 태종대 등대로 갔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빼어난 해안절경과 낙석위험으로 지금은 출입이 금지된 망부석바위와 신선바위 부근의 계단처럼 생긴 바위들을 보며 옛날 제30회 전국과학전람회(1984년)에서 “태종대 해..

김해 투어(2022년 6월 25일)

김해 투어(2022년 6월 25일) 불암동 버스정류소에서 137번 버스를 타서 연지공원 정류소에서 내려 연지공원으로 갔다. 오랜만에 오는 연지공원, 야경은 아니지만 분수는 간헐적으로 물을 뿜고, 물위의 수련은 수줍은 꽃을 피우고 오리도 한가롭다. 2000년 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금관가야왕 김수로의 국제결혼 인연을 강조하기 위해 2019년에 세웠다는 인도의 정신적인 지도자 마하트라 간디(1869-1948)동상에는 “There is no path to peace. Peace is path.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간디 동상을 보며 부산 홍법사 경내 세워져 있는 간디 흉상(평화와 비폭력 상징, 한-인도 외교수립 41주년 부산인도문화원 개원 기념)이 문득 떠올랐..

김해 수안마을(2022년 6월 25일)

김해 수안마을(2022년 6월 25일) 6.25 전쟁 72주년, 그 때 그날도 이렇게 무더운 여름 날씨였겠지. 1.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후렴)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쫒기는 적의 무리 쫒고 또 쫒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2.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흘려온 값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 3.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 싸우고 또 싸워/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박 두진 작사, 김 동진 작곡) ..

부처(如來)와 佛像(2022년 6월 14일)

부처(如來)와 佛像 우리나라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문화유산의 대부분은 불교와 관련되어 있고 특히 국보나 보물 등의 유형문화재의 대부분은 寺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사찰의 문화재는 당우나 탑, 탱화, 불상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중에서 부처(如來)의 유형과 그 형상인 佛像의 종류를 알고 寺刹을 찾거나 문화재를 감상하는 것도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된다. 부처 또는 부처님은 산스크리트어 붓다의 음역으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불교 창시자인 석가모니를 존경하여 부르는 이름으로 佛陀, 佛, 如來, 釋迦世尊, 釋尊, 世尊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어진다. 초기 小乘佛敎에서는 예배대상이 단수로서 석가모니불뿐이었으나 불교교리가 발전하면서 大乘佛敎에 이르면 多佛 思想으로 전개되어 法身, 報身, 法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