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6

황산공원 2022 양산국화향연(2022년 11월 2일)

매년 들렸던 양산국화향연은 금년에는 물금 황산공원에서 11월 13일까지 열리고 있다. 유휴지로 방치된 황산습지를 낙동강정비사업으로 정비한 넓은 땅에 2018년 개장한 황산공원은 갈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었다. 잘 정비된 자전거종주길, 낙동강변 산책로, 오토캠핑장, 파크골프장 등 넓고 넓은 이곳이 완전하게 공원으로 조성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짜임새 있게 조성되어 있고 나무도 많이 자라 있었다.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호포역에서 내려 억새가 우거진 강가를 배경으로 금정산 고당봉과 양산 오봉산을 바라보며 황산공원을 산책하며 핑크뮬리, 댑싸리 공원도 둘러보고 국화향연이 열리는 곳으로 갔다. 매년 보는 것이지만 금년 국화전시는 장소가 너무 넓어 조금아쉬었으나 대신 ..

경북 의성 투어(2022년 10월 25일)

길 벗 돌풀과 意氣投合하여 大衆交通으로는 쉽게 가기 힘든 의성을 갔다. 부전역에서 9시 11분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새로 짖고 있는 의성역에 11시 59분에 도착하여 의성전통시장에서 닭발+ 메밀 묵밥 + 의성막걸리를 먹고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의성군청 앞 버스정류소에서 고운사로 가는 버스시간표를 알아보니 버스 시간(하루 4번 운행)이 맞지 않아 탑리방향으로 가기로 하였다. 의성 137번 버스를 타고 탑리에 내려 탑리오층석탑(국보)과 탑리 마을을 둘러보고 걸어서 조문국사적지(召文國史跡地)를 갔다. 삼한시대의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의 경덕왕릉으로 추정되는 능과 금성산 고분군이 있는 조문국사적지를 둘러보고 학리라는 마을 앞 버스정류소에서 137번 의성버스(17:05)를 타고 의성역에서 내려 의성역에서 출발하는 ..

부산비엔날레 초량전시관과 초량 이바구길(2022/10/13)

영도에서 66번 버스를 타고 초량 산복도로 금수사 앞에서 내려 언덕길을 조금 올라가면 나타나는 사람이 살지 않는 낡은 폐가에 설치한 2022 부산비엔날레 마지막 코스, 초량 전시관을 찾았다. 대청공원(민주공원, 중앙공원)에서 내려오는 버스만 다니는 초량산복도로 이 길은 구덕 꽃마을에서 엄광산을 등산 후 민주공원으로 내려오는 등산길에 여러 번 와 본 길이기에 나는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부산에 사는 사람이라도 일반 시민이 찾아오기란 너무나 불편한 곳인데 구태여 이런 곳에 전시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땀을 흘려 올라온 전시장에는 안내(아르바이트)하는 청년만 앉아있고 구경 오는 사람은커녕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는 한적한 곳이었다. 그래도 어렵게 찾아왔으니 전시된 송민정 작가의 작품을..

부산비엔날레 영도전시장과 해양박물관(2022년 10월 13일)

2022년 부산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영도전시장(옛 송강중공업 폐 공장)을 가기 위해 도시철도1호선 남포역에서 내려 영도 아랫길로 가는 유일한 버스인 66번 버스를 탔다. 초행길이라 버스는 전시장이 열리고 있는 정류장을 지나쳐 버려 할 수 없이 국립해양박물관까지 갔고 안 그래도 한번 와 보고 싶던 박물관부터 먼저 들리고 전시장을 가기로 하고 박물관 앞에서 내렸다. 박물관 앞 정원에는 야외학습을 나온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모여 떠들고 있고 박물관 내부는 점검 중이라 1,2층 만 개방하고 있어 1층 한, 중 해양문명 교류전과 2층 아쿠아 수족관과 해양생태관만 구경하고 박물관을 나와 바닷가 주차장을 거쳐 국제크루즈터미널, 해양경찰서를 지나 송강중공업 정류소까지 걸었다. 전시장을 찾지 못해 길가는 사람에게 ..

코스모스와 핑크 뮬리(경주, 2022년 10월 11일)

복원공사를 위해 정지작업을 해 놓은 끝없이 넓고 넓은 황룡사지 절터를 보면서 일부에 심어놓은 코스모스 단지도 이렇게 넓은데 아무리 국가가 관리하는 호국사찰이었다고 하더라도 규모면에서 볼 때 옛날 신라시대 그때의 절터가 맞는 것일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어쨌든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박물관 도시가 맞는 것 같다.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데 한 곳을 더 보아야하기에 바람에 불리어 하늘거리는 빨갛고, 하얗고, 분홍색인 코스모스를 서둘러 출사하고 동궁과 월지를 쳐다보고 대충 방향을 잡아 길도 없는 넓은 절터를 가로질러 펜스가 처진 울타리를 돌아가니 황룡사지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가다가 동궁과 월지 뒤편 폐철로가 나오기에 철로를 따라 걸어 월지 연꽃단지로 들어갔다. 여름 한 철 화려하던 연..

감포 깍지길(2022년 10월 11일)

감포 깍지길(2022년 10월 11일) 벌써 아침저녁과 밤에는 날씨가 제법 쌀쌀한 가을이다. 이맘때면 찾곤 했던 경주동부사적지(월성지구)꽃 단지의 핑크 뮬리(분홍쥐꼬리새)가 생각나서 경주에 가기로 하고 노포동터미널에서 경주포항행 시외버스(10:20)를 탔다. 먼저 감포깍지길을 먼저 걷고 돌아오면서 꽃 단지를 들르기로 하고 경주터미널 정차장에서 출발하는 감포행 100번 버스(11:40)를 탔다. 버스가 분황사 앞을 지날 때 창밖을 보니 황룡사지 발굴지 너른 터에 코스모스 단지가 조성되어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고 돌아올 때 들르기로 하고 감포 등대삼거리(12:40)에 내려 금강산도식후경이라고 중화요리집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송대말 등대로 갔다. 감포깍지길은 해파랑길 11코스(나아해변에서 감포항)와 12..